본문 바로가기

아라비안 나이트 만화

[아라비안 나이트 만화] : 신라 공주와 페르시아 왕자 이야기 '쿠시나메'

1. 쿠시나메의 '쿠시'는 사실 악마와 계약한 미남 폭군 자하크가 세운 군주들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자하크는 악신 아흐리만과 계약해 불로불사를 얻었지만, 그 대가로 하루에 두 명의 사람을 잡아먹어야 하는 저주를 받았습니다.

2. 쿠시나메의 원작에서 고구려인은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나당전쟁에서 신라가 고구려 유민들과 연합작전을 펼쳐 요동 지역을 기습한 시기와 쿠시나메에서 '중국이 정벌한 지역 깊숙히 쳐들어갔다'는 기록상의 시기가 비슷해서 각색해 보았습니다. '매크리'는 중앙아시아인들이 고구려를 부르는 이름이었습니다.

3. 쿠시나메에서 문무왕으로 추정되는 '타이후르'왕이 주인공 아비틴이 망명해오자 너무 반가워서 키스를 해줍니다..... 신라 공주 프라랑을 얻을 때 했던 내기는 사실 벗기고 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몸의 특징을 먼저 알고 있었다'는 것은 원작에 나옵니다.

4. 쌍화점의 회회아비 이야기는 당연하지만 각색입니다. 14세기 당시 무슬림 국가들은 국가적 법체계가 따로 있고 샤리아는 도덕적 해석을 위한 참고서 정도로만 사용했지요

5. 돌탑 쌓는 변남석씨는 실존인물로 정말 아랍의 왕족들이 그의 기예를 보러 초청했다고 합니다.

6. 고려인들이 자신의 왕이라고 부른 왕이지르부카는 고려-심양 이중왕국의 군주 충선왕의 몽골식 이름입니다. 몽골의 세력권에 있는 페르시아 토후국의 왕인 샤리아르와 고려인들의 대화이니 몽골식 이름으로 소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7. 몽골인들은 실제로 저시기 저런 사발을 '잔'이라고 불렀습니다. 보통 대소사를 축하하는 자리에서 술에 취한 놈들이 싸움을 벌이지 않으면 재미없었던 술자리로 기억했다는 기록도 공부하던 시기에 봤는데 어디서 나왔는지는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