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시여, 증오를 노래하소서
나의 분노가 정당함을
저 위선자들이 알게 하소서.
1. 원래 바랑기안 근위대는 아라비안 나이트에 명시적으로 나오진 않습니다. 그냥 '로마 황제의 정예 근위대'라고만 나와요.
2. 공주가 빨개벗고 왕자랑 씨름하는 장면은 원작에도 등장합니다.
http://pds20.egloos.com/pds/202010/25/74/e0006574_5f9566cd1494a.jpg
3. 당시 교회의 식단이 무슬림 할랄만큼이나 빡빡했기에 무슬림들은 교회에서 바쳐진 음식은 먹어도 된다고 여겼습니다.
4. 기독교는 오래전부터 체위 규정이 있다가 12세기 말부터 조금씩 풀립니다. 이슬람은 첨부터그런거 없었습니다.
5.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제일 긴 스토리라서 캐릭터 몇몇을 각색했습니다. 원작 2/3에 창작 1/3정도입니다..
6. 원작에서 아브리자 공주는 시아버지에게 약물강간을 당하는 참극을 겪었지만 탈출에는 성공합니다. 그러나 아버지가 남편인지, 시아버지인지 알 수 없는 자식을 임신한 채로 도망다니다가 만삭이 되어 그만 흑인 노예병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지요. 그녀의 아들 룸잔은 아브리자 공주가 지니던 보석과 유모의 증언 덕에 동로마인들에게 구출될 수 있었고, 결국 황위계승자를 모두 잃은 로마인들은 그를 황제로 추대합니다. 이후 사악한 기독교인 마녀를 토벌하는 작전에서 이슬람 영웅들을 열심히 서포트해주는 선역으로 등장합니다.
7. 사실 사악한 기독교인 마녀는 많이 너프당했습니다. 원작에서는 아브리자 공주의 할머니뻘 되는 친척이었기에 그녀를 계략에 이용하면서도 그녀를 걱정하는 양면적 모습을 보이지요. 마법을 이용해 이슬람 선지자로 변신하여 이슬람군을 포위하기도 하고, 군대를 이끌고 마칸과 사르칸을 생포하기도 하며, 결과적으로 마지막에 사르칸 왕자를 죽이는 것도 사악한 기독교인 마녀입니다.(물론 황제가 치명타로 쓰러트린 이후이긴 합니다만) 끔찍한 근친성애자이자 유부녀 성애자 누우만 왕을 전부 이용해먹고 죽이는것도 기독교인 마녀입니다. 근데 이대로 그리면 주인공이 주인공이 아니게 되어서 각색을 했습니다.
8. 황제가 쓰는 거대한 태도는 팔크스라고 하는 트라키아의 전통 칼로, 원래 동로마제국의 황실에서 많이 쓰이던 무기입니다. 안나 콤니니의 알렉시아드에서도 기록이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콘스탄티노플 앞에서의 공방전은 사실 1차전은 이슬람의 승리이긴 했었지만 이들은 4년간 공성했는데도 테오도시우스 성벽을 못넘었습니다.
9. 원작에서는 아브리자와 사르칸 왕자가 남매가 아닙니다. 원작에서 난립하는 로마 황제들과 친왕들을 하나의 인물로 통합하다보니 아브리자와 사르칸이 남매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까운 혈연은 맞았고, 결과적으로 사르칸 왕자도 근친혼으로 고통받고 절망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사촌뻘과 결혼한 다음에 여동생과 결혼한 꼴이 된 거라서... 뭔가 원작의 교훈도 더 강조되는 것 같아서 그대로 각색했습니다.
10. 이 내용은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얼마 안되는 '이슬람이 대패하는' 스토리입니다. 물론 나중에 주인공들의 후손들이 마녀와 그 졸개들이 장악한 나라를 되찾고 프랑크인들과 마녀를 참교육하긴 하지만... 알라를 믿는다 하더라도 근친성애에 유부녀성애인 싸이코패스가 나라를 이끌면 저주가 내릴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교훈인 듯 싶습니다.
11. 사악한 기독교인 마녀가 자기만 버려두고 지들끼리 즐겁게 사는 것에 분노한 이유는, 동로마제국의 전통에 육체에 결손이 있는 황족은 수도원에 유폐하는 법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역사에서도 흔한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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